태풍 북상…제주도 "위험지역 접근금지·시설 보호" 당부
'힌남노' 매우 강 세력으로 북상 중…제주 최대 300㎜ 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초강력으로 세력을 키운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어선이 정박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6일 새벽께 제주를 강타한 뒤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09.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에 따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해안·산간) 출입을 자제하고,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계곡과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저지대에 주차한 차량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풍 시 간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및 비닐하우스 등 농림시설, 수산 양식시설에도 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기 및 여객선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2일 오전 9시 기준 중십기압 935h㎩, 최대풍속 초속 29m 등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60㎞ 해상을 지나 시간당 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3일)까지 최대 300㎜ 이상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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