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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병원·의료센터들, 운영자금 부족으로 곧 폐쇄

등록 2022.09.22 0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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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계속, 국제구호기관들 떠나면서 자금 고갈

수도권과 북부 마리브주 반군지역도 같은 상황

[사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구시가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건물이 폭우로 일부 무너져 있다. 2022.08.11.

[사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구시가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건물이 폭우로 일부 무너져 있다. 2022.08.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일부 병원들과 의료센터들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문을 닫고 있다고 예멘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외신기자들에게 밝혔다. 

국영 사나 통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도 "남부지방의 수많은 공영 병원들과  포위된 북부 마리브주의 병원들은 시급한 재정 문제로 인해 며칠 내로 모두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관청 소속의 한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하면서,  북부 지역 후티 반군 점령지의 공공 병원들도 똑같은 곤경에 처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나통신은 마리브 지역에서 유일하게 소아과 부인과 진료를 제공하던 공영 병원도 자금이 동나면서 9월말에는 폐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곳은 병원의 의사, 기술진,  간호사 등 총 65명의 직원들의 봉급을 지불해주던 국제기구들이 철수하면서 고사상태에 빠졌다.

예멘은 2014년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 무장반군이 북부 여러 개 주를 점령하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후원하는 예멘정부를 수도 사나에서 몰아낸 뒤로 계속 내전에 휩싸여 있다.

이로 인해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40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으며 예멘 전국이 기아 위기에 처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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