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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북, 미사일 2발 발사…고도 50㎞·350~400㎞ 비행"(종합)

등록 2022.10.01 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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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67분·오전 6시58분께 2발 발사

일주일 간 4번째 무력시위…올해 22번째

기시다 "만전의 태세" 지시…北에 항의

한미일 동해상 대잠 연합훈련 반발 분석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3월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3월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일 오전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으로부터 북한이 이날 오전 6시47분에서 오전 6시58분까지 2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여러 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발사체는 모두 북한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상보안청이 발사 사실을 발표한 것은 오전 7시1분, 이후 낙하를 발표한 것은 오전 7시6분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후 방위성은 "첫 번째 발사체는 최고 고도 50㎞, 비행거리 약 400㎞, 두 번째 발사체는 최고 고도 50㎞, 비행거리 약 350㎞"라며 "모두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日정부, 긴급대응팀 소집…기시다 "만전의 태세" 지시

선박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항행 중인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긴급대응팀을 소집, 정보 수집과 피해를 확인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고 국민들에게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을 철저히 하라"며 "또 만일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역내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중국 베이징대사관을 통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오전 6시54분부터 오전 7시3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고도, 속도,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8일 북한이 오후 6시10분경부터 6시20분경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8일 북한이 오후 6시10분경부터 6시20분경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한미일 동해상 대잠 연합훈련 반발 분석

이날 미사일 발사는 전날인 9월30일 실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일은 독도 동쪽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 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잠훈련을 펼쳤다. 한미일 연합훈련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고, 북한과 인접한 동해에서 3국이 함께 훈련한 것은 처음이다.

훈련엔 한국 구축함 문무대왕함,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순양함 챈슬러스빌함·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일본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29일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연합 해상 훈련도 진행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29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DMZ가 한국전쟁 이후 남북이 걸어온 다른 길을 극적으로 보여준다면서 남한은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된 반면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불안정하게 한다"며 "한미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전력들이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오른쪽 선두부터 미국 원자력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국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한국 구축함 문무대왕함(DDH-II), 일본 구축함 아사히함(DD),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미국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사진=해군 제공) 2022.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전력들이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오른쪽 선두부터 미국 원자력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국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한국 구축함 문무대왕함(DDH-II), 일본 구축함 아사히함(DD),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미국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사진=해군 제공) 2022.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주일 간 4차례 무력 시위…올해 22번째·尹정부 후 8번째

북한은 최근 일주일 간 4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 들어선 탄도미사일을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론 8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무기 사용 조건을 구체화한 법령을 채택했다. 지도부가 위험에 처하면 자동으로 핵 타격을 가하고, 핵 또는 비핵 공격이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핵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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