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 공개

[서울=뉴시스]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2022.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내년 출시할 브랜드 사상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Spectre)'를 19일 공개했다.

스펙터 디자인은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맞춤복, 현대미술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했으며 측면 하단부의 '와프트 라인(Waft line)' 등 요트 디자인도 담았다.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는 차량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교차하는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탑재됐으며 2m에 달하는 전폭을 강조했다. 또 패스트백(fastback) 디자인을 통해 지붕부터 후면까지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반영했으며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장착했다.

[서울=뉴시스]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2022.10.19 [email protected]

실내에는 '스피릿(SPIRIT)'이라는 디지털 기능을 통해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앱과 연동해 고객들이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펙터의 개발작업은 현재 최종 단계로 출력, 가속력, 주행거리 등 제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사전 데이터에 따르면 스펙터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520㎞, 파워트레인 출력은 430㎾, 토크는 91.8㎏·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현 개발단계 추정치)다.

[서울=뉴시스]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2022.10.19 [email protected]

차량 주문은 현재 가능하며 첫 고객 인도는 내년 4분기에 시작된다. 가격은 컬리넌과 팬텀 기본가격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지향하는 모든 가치를 하나로 담아낸 모델이자,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순수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롤스로이스 고객과 럭셔리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