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7조원 규모 천무 로켓발사기 288대 구매 계약 체결

7월·9월에도 탱크, 곡사포, 전투기 등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고성(강원)=뉴시스】임태훈 기자 = 4일 오후 강원 고성군 송지호해변에서 열린 육군 제8군단 등 전방 5개 군단 전반기 '지·해 합동해상사격' 훈련에서 육군 천무포대 장병들이 천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천무를 비롯한 130mm 다련장, K-9, KH-179 견인포 등 30여 문의 타격자산과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대포병 탐지레이더(ARTHUR-K) 등 탐지자산, 그리고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등 10여 척의 해군 함정이 참가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유세진 이현미 = 폴란드가 19일 이웃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고려, 국가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천무 다연장 로켓 발사기 수백 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K239 천무 시스템이 미국산 하이마스  발사대에 버금가는 것으로 폴란드가 대규모 구입에 나섰다고 말했다. 부와슈차크는 폴란드가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만큼 많은 하이마스를 손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시험적 친구이자 친구인 한국으로부터 288개의 천무 발사기를 구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이번 합의가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7월과 9월 폴란드는 한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탱크, 곡사포, 전투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브와슈차크에 따르면 탱크와 곡사포 인도는 이미 시작됐다.

이동식 로켓 발사대 천무는 내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폴란드제 옐츠 트럭에 탑재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다른 유럽 국가들 및 미국과 마찬가지로 2월 말 전쟁 시작 후 우크라이나에 군사 장비를 보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 규모는 발사 차량 및 로켓탄, 미사일까지 포함해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