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의 찰떡궁합"…애플워치8·에어팟 프로2 써보니
·애플 하반기 신작 3종 한번에 써보니…애플, 보안·편리성 다 잡아
애플워치8, 헬스케어 기능 여전히 '굿'…온도 감지는 닷새 이상 써야
에어팟 프로2는 '역대급 노이즈 캔슬링' 탑재…미세한 소음까지 차단
![[서울=뉴시스]애플의 하반기 신제품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2/10/28/NISI20221028_0001117041_web.jpg?rnd=20221028134211)
[서울=뉴시스]애플의 하반기 신제품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사진=윤현성 기자)
제품을 처음 꺼내서 가동하자마자 아이폰-애플워치-에어팟이 곧바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기기별 보안 관리도 한 번에 연동되는 등 보안을 철저히 하면서도 실제 주인에게는 오히려 기기 접근을 보다 편리하게 해줬다.
수면까지 관리해주는 '손목 위 의사' 애플워치…AOD 기능도 편리
이같은 기능을 살펴보기 위해 애플워치를 착용한 채 잠을 청했지만, 아쉽게도 기자의 손목 온도 변화를 측정해볼 수는 없었다. 최소 5일 이상의 수면 모니터링이 필요했다. '데이터가 더 필요함, 3일 밤 후에 사용 가능'이라는 안내만 떴다.
애플은 온도 감지 기능에 대해 여성의 배란일 주기 등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체온 변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애플의 건강관리 기능인 '수면 관리 기능'(왼쪽 2개)과 '손목 온도 감지 기능'. (사진=아이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며칠 간 애플워치8을 차고 잠을 자고 나타난 수면 관리 기능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수면 상태를 비수면-렘 수면-코어 수면-깊은 수면으로 구분해 나의 수면 상태를 점검해줄 뿐만 아니라 수면 중 호흡 수, 심박수, 정확한 수면 시간 등까지 알려줬다.
짧은 시간 동안 애플워치를 체험해야 했기에 주로 건강관리 기능 체험하는데 중점을 뒀는데 뜻밖의 기능이 확 끌렸다. 바로 '충돌 감지 기능'이다. 충돌 감지 기능은 심각한 자동차 충돌 등을 감지했을 때 10초 카운트다운 후에도 사용자가 무반응일 경우 기기가 사용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걸어준다.
애플워치8 배터리 성능은 어떨까. 새로 탑재된 저전력 모드를 활용할 경우 최대 36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도 굳이 화면을 확인하기 위해 손목을 돌릴 필요가 없게 해 편리함을 높였다.
![[서울=뉴시스]애플워치8.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2/10/28/NISI20221028_0001117049_web.jpg?rnd=20221028134541)
[서울=뉴시스]애플워치8. (사진=윤현성 기자)
"길에서 위험할 수도 있겠는데?"…역대급 '노이즈 캔슬링', 작은 소음까지 막아줘
평소 쓰던 무선 이어폰에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더라도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공사장 등에서 생기는 큰 소음 등은 일부 새어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에어팟 프로2는 이같은 소음을 100% 수준으로 차단해줬다. 에어팟 프로2를 착용하고 다닐 경우 차량 소리 등을 못 들어 위험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 정도다.
![[서울=뉴시스]에어팟 프로2. 기기 줄기 부분에 있는 파여있는 홈을 터치하면 곧바로 스마트폰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2/10/28/NISI20221028_0001117050_web.jpg?rnd=20221028134642)
[서울=뉴시스]에어팟 프로2. 기기 줄기 부분에 있는 파여있는 홈을 터치하면 곧바로 스마트폰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윤현성 기자)
개인화에도 보다 신경을 써 엑스스몰(XS), 스몰(S), 라지(L) 등 세 종류의 이어팁이 추가 제공돼 자신의 귀에 딱 맞게 에어팟을 착용할 수 있고, 나아가 사용자의 귀 모양에 맞게 공간 음향을 맞춤화해주는 기능까지 제공된다. 아이폰을 통해 사용자가 귀의 크기와 모양을 등록하면 에어팟에서 그에 맞는 음향을 들려준다.
이 뿐만 아니라 터치 제어 기능이 강화돼 에어팟 프로에도 터치를 통한 볼륨 조절이 가능해졌고, 케이스와 이어폰 모두에 내장 스피커가 탑재돼 분실했을 경우에도 소리를 통해 기기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케이스의 경우 페어링, 배터리 잔량 부족, 충전 시작 등이 진행될 때도 소리를 통해 상태를 알려주며, U1 칩까지 탑재돼 '정밀 탐색 기능'으로 케이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 하반기 애플의 신작 가운데 아이폰14는 A16 칩,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 다양한 신기능을 선보였지만 과도한 프로-일반형 급나누기, 심각한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 문제 등 아쉬운 부분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8과 에어팟 프로2는 건강관리, 노이즈 캔슬링 등 핵심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둬 만족도가 보다 높았다. 더욱이 각 기기를 별개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한번에 쓰는 '애플 생태계' 속에 들어간다면 이같은 장점이 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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