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태원 참사날 한남동 빈 관저에 경찰 200명" 주장
"경찰, 대통령 지키느라 국민 생명·안전 손 놨나"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참사 원인 명확히 밝혀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2022.11.04. [email protected]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대통령을 지키느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대통령 부부가 차일피일 입주를 미뤄 '빈집'인 곳을 지키기 위해 200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이라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인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참사 당일 용산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자택에도 경찰 기동대가 배치됐다"며 "빈집인 한남동 관저부터 서초동 자택, 대통령실까지, 대통령 부부를 지키느라 경찰이 꼼짝도 못하는 동안 압사 위험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112 신고는 빗발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경찰 인력이 적시에 투입되지 못한 배경에 대해서 뭐라고 해명하실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안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왜 참사를 막지 못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전원을 처벌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하라. 뒤늦은 사과나 은폐, 축소에 속을 국민은 없다"며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참사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