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 수장에 인리 푸젠성 서기 선임
푸젠성 서기에는 저우쭈이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기용

인리(尹力) 중국 베이징 당서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중앙은 수도 베이징의 최고 책임자인 당서기에 인리(尹力 60) 전 푸젠성 당서기를 임명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중앙은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로 승진한 차이치(蔡奇 66) 전 베이징 당서기 후임으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신임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한 인리 전 푸젠성 서기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천시(陳希) 당중앙 조직부장은 13일 오전 푸저우(福州)에서 푸젠성 지도부 인사를 공표하고 인리 서기와 함께 바로 베이징으로 올라왔다.
인리 신임 베이징 서기는 산둥성 지난(濟南) 태생으로 산둥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러시아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대학 공공위생 대학원에 유학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옛 위생부)에 들어가 부부장(차관)과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장까지 지내다가 쓰촨성으로 내려가 2016년에는 쓰촨성 성장을 거쳐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방지도자로 경험을 쌓은 푸젠성의 서기를 2020년 11월부터 맡았다.
제20차 당대회 직후에 열린 1중전회에서 24명 정원의 정치국 위원에 선출되면서 중앙요직으로 영전이 점쳐졌다.
인리 서기는 공중위생에 밝은 능력을 발휘해 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한 베이징의 시정을 펴게 됐다.
베이징 서기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입성한 차이치는 푸젠성 태생에다가 시 총서기가 서기로 일한 저장성에서도 그를 보좌한 측근이다. 그래서 차이치 승진 후 누가 베이징 서기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렸다.

저우쭈이(周祖翼) 중국 푸젠성 당서기
한편 당중앙은 인리의 후임 푸젠성 당서기에는 저우쭈이(周祖翼 57) 전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저우쭈이 신임 서기는 저장성 톈타이(天台) 출신으로 둥지(同濟) 대학 당위 서기, 부교장, 상하이 당조직부 부부장, 중앙조직부 부부장 등을 역임하고서 지난 6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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