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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변인물 또 사망…"대장동 연관無" 수사 영향 없을듯

등록 2023.03.10 09:49:29수정 2023.03.10 1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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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로 지난해 11월 조사…대장동은 수사 대상 아냐

구속영장 청구할 정도로 증거 확보돼

[서울=뉴시스]검찰 깃발. 2022.08.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검찰 깃발. 2022.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정유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기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와 성남시, 경기도 등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은 있지만, 의혹의 핵심 인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수사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기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성남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지역 공무원이다. 성남시 소재 구청장을 역임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다. 이후에는 경기도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혐의,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한 뇌물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모두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2010~2018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의혹들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A씨가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적이 없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중앙지검의 소환을 받은 적이 없고, 조사 대상자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동 의혹과는 연관성이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10년~2018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특혜를 주고 사업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대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약 4895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손해를 보게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영상녹화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를 통해 사실관계만 확인했고, 수사 강도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로는 검찰 출석요구나 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FC는 이 대표가 재선을 앞두고 시작한 사업이다. 이 대표는 부족한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해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그룹에게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특혜를 주고 성남FC 후원금 약 13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대북송금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있었던 일이다. 두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A씨를 조사한 적이 없고, 조사할 예정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언급된 적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2019년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모친상에 A씨가 이 대표(당시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조문을 간 적이 있다는 사실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언급된 것이다.

따라서 현재 검찰이 진행 중인 수사들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FC 의혹 역시 이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정도로 증거가 확보됐다.

다만 A씨는 경기주택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사장 직무대행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에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GH는 이 대표의 자택 옆에 합숙소를 차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GH 합숙소 의혹은 경찰이 맡고 있는데, A씨는 이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대표 의혹과 관련해 숨진 인물은 이번이 5번째다. 성남도개공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개발1처장이 2021년 12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병사로 조사됐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배모씨의 지인도 지난해 7월 숨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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