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도발에 "매우 유감…긴장고조로 얻을 것 없어"
"방어적 훈련을 도발 명분으로 삼는 북한에 유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전날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을 북한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2일 새벽 잠수함 '8·24영웅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정했다"며 무력시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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