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시간당 최고 60㎜ '물폭탄'…중대본 1단계 가동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대조기 겹쳐 피해 우려, 대비 철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비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3.07.04. [email protected]
이는 충남과 인천, 경기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호우 특보가 서울 등으로 확대된 데 따른 조처다.
이날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전라권, 경남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 역시 가장 낮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조정될 수 있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산사태, 축대·옹벽 붕괴, 토사 유출 등 위험 상황 우려 시 사전 통제와 대피를 적극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안가, 하천, 계곡,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역 접근을 금지하고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인명 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 주택과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즉시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조력자·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앞선 강우로 시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신속히 응급복구를 실시해 2차 피해가 없도록 했다. 시설 복구 시 작업자의 안전에도 만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인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연이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되고 4~5일 대조기와 겹쳐 산사태·붕괴·침수 등이 우려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보다 철저한 대비·대응을 하고 국민들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야외활동과 외출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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