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민주 '양평고속도 국조'에 "이재명 여배우 국조도 하자"
"다 받아들이면 이재명 국조로 국회 회기 다 끝나"
"사실관계 틀린 주장 판 깔아서 놀아보겠다는 것"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겸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이 지난 6월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3.06.03. [email protected]
장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정쟁으로 갈 수 있는 것 국정조사하자고 주장했을 때 다 받아들여지면 365일 내내 국정조사를 해야 하고, 이재명 국정조사도 국회 회기가 다 끝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함께 김성태 전 쌍방울 대표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법정에서 쌍방울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 통화하고 500만달러 플러스 300만달러를 대납했다고 밝혔는데 왜 국정조사를 안 하나"라고 반문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아예 여배우 국정조사도 하자. 여배우 관련 스캔들 진한 거 하나 있지 않나"라며 "이 이야기를 해도 이 대표가 고소를 안 한다. 왜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실 거면 김남국 의원처럼 저(를 고소)하시면 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국정조사라는 건 여야 모두 필요성을 동의하고 객관적인 자료 등이 덜 드러날 때 하는 것인데 지금은 국토부를 통해 충분한 자료 등이 다 나오고 있고,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이 기초적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국토부에서 용역을 발주했는데 민간 회사에 대안을 수립하라고 했다. 3월에 발주한다고 해서 3월부터 준비하는 건 아니다"라며 "1월 처음 준비했을 때부터 대안 노선을 검토하는 것이 용역의 주된 목적이라고 국토부 자료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2022년도 1월에 대안 노선을 검토하라고 준비했을까, 그리고 이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영향을 받았다는데 인수위가 수립되기도 전에 외부 용역회사들이 결정됐다"며 "이런 사실관계도 틀린 주장들을 부끄러움 없이 국정조사라는 판을 깔아서 한번 놀아보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의혹을 제기한다고 해서 국정조사를 다 할 수 있다고 치면 거기(여배우 국정조사)까지 못 갈 이유도 없다는 극단적 예시를 보여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특히 민주당을 향해 "단순히 처가 일가 땅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비타당성 전후로 땅을 많이 샀느냐, 언제부터 용역이나 대안이 준비됐느냐 사실관계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원안 종점에 민주당 출신 군수 일가 땅이 많다. 이분은 심지어 예타 통과 4개월 전에 땅을 또 샀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정도 팩트가 나왔으면 접어야 한다. 사과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이 사과를 안 하는 게 문제다. 청담동 술자리도 아직 아무도 사과 안 했다. 왜 의혹 제기만 하고 가짜뉴스로 판만 벌이고 사과 안 하고 다음 페이지로 쓱 넘어가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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