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양평고속도, 민주 군수·당협위원장들이 예타안 변경 요구"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이 강하IC 설치 주장"
"윤석열 정부 출범 전 강상면 검토 결론"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논의를 위한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2023.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 군수·당협위원장들이 강하IC 설치를 요구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원안(예타안)에는 강하IC 얘기가 없었는데 어떤 과정에서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종점이 변경됐느냐'는 질문에 "주민들이 강하IC를 설치해 달라고 한 것으로 그게 바로 2021년 5월 민주당 정부 때"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예타안에는 IC 주민들 의견을 전혀 듣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나오는 안을 하니 주민들이 난리가 난 것"이라며 "정동균 당시 양평군수가 2021년 5월 당정협의를 다 거치고 민주당에 찾아가서 강하IC를 설치해달라 그랬고 그걸 받아들여서 강하 IC를 넣으면서 (종점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당성조사할 때 정부가 예비안에 대한 의견을 양평군에 물으니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해서 1,2,3안을 준 것"이라며 "그 중에서 계속 논의하다가 2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해서 대안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정해진 게 아닌 게 지금 예타안과 이 대안을 두 개를 공개하게 돼 있다"며 "그래서 법에 따라서 공개했고 주민설명회를 목전에 바로 앞두고 있는데 이런 의혹이 터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초기 강상면 종점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후 3일 후 강상면으로 안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전혀 거짓말"이라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이 사업이 3일 만에 모든 노선들이 다 바뀌어서 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예타는 문재인 정부 때 했고 당시 문 정부 국토부에서 대안 노선을 검토하라고 한 게 정확하게 나온다"며 "그 다음 3월 용역회사를 정하고 착수해서 5월까지 검토를 다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월에서 5월 사이에 이미 강상면으로 검토를 해야 된다고 결론이 대충 나왔고 본격적인 것은 그 이후에 양평군에서 요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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