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생사불명 청주 침수 지하차도에 방사포 투입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15일 오전 8시45분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이 쏟아지고 있다. 맨 앞 시내버스 승객 등 일부는 구조됐으나 뒤따르던 차량 19대는 지하도로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침수됐다. 승차자들의 생사 또한 불분명한 상황이다.(사진=CCTV) 2023.07.15. [email protected]
사고 도로 관리청인 충북도는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계속되는 호우와 강물 유입을 현장 배수에 어려움이 커 울산 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 방사포 4대를 긴급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45분께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지방도 508호선 지하차도가 불어난 미호강 물에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순식간에 지하차도 천장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19대(소방 추산)가 침수됐다. 고립된 차량 안에 몇 명이나 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소 운전자 1명으로 계산하더라도 실종자 수는 9명을 넘어선다. 도는 CCTV와 이동통신사 위치 정보 추적 등을 통해 실종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15일 미호천 범람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진입도로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245.4㎜의 비가 내렸다. 2023.7.15.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3시께 대용량 방사포가 가동을 시작했으나 지하차도 침수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방인력 153명과 구조 장비도 총동원하고 있으나 12시간이 다 되도록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인명구조와 유가족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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