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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남미서 활약하는 K코미디언…유튜버 코미꼬

등록 2023.08.12 07: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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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스탠드업 코미디하는 유튜버 코미꼬

서울대 나와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했던 코미디언

페루 봉사활동으로 스페인과 중남미 문화에 빠져

[서울=뉴시스]지난달 6일 유튜버 코미꼬가 멕시코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를 선보이는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코미꼬' 캡처) 2023.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달 6일 유튜버 코미꼬가 멕시코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를 선보이는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코미꼬' 캡처) 2023.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전 세계 수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인 스페인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코미디. 이 둘을 합친 콘텐츠는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을 가져다줄 것만 같다.

이런 꿈을 갖고 지난 2018년부터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현재 8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있다. 바로 스페인에서 동양인 최초로 아마추어 코미디 무대에 섰다고 스스로 말하는 남자, 코미꼬(35·본명 김병선)다.



"올라(Hola), 케 탈(Que tal) 코미꼬입니다! 저는 스페인어로 이것저것하는 한량입죠"

코미꼬의 주 콘텐츠는 스페인어 및 스페인어 문화권에서의 생활을 소개 그리고 외국인과 화상채팅 하는 영상이다. 최근에는 멕시코에 정착해 여러 사람을 만나며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코미꼬 채널에 게재되는 여러 영상은 높은 수위를 자랑한다. 우리나라보다 개방적인 스페인 문화권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점이 시청자들에게는 코미꼬 채널만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일례로 그가 멕시코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나 스탠드업 코미디를 진행할 때, 성적인 이야기가 빠지는 법이 없었고,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유쾌한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렇다고 그의 영상에 웃음이라는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스페인어와 스페인 문화권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또 여행지에서는 그만의 팁도 전수해 준다.

인종차별 대처법에 묻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그는, "치노(중국인을 뜻하는 스페인어)라는 말이 과연 인종차별일까. 비하보다는 무지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한국 사람인지 모르고, 그 말을 들으면 기분 나빠할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며 "모르면 알려주면 된다. 화를 내면 오히려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적으로 돌변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문화 전문가로 보이는 코미꼬는 사실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하고 KBS 28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한 코미디언이다. 단 한 번도 전문적으로 스페인어를 배운 적도 없다고 한다. 이런 코미꼬가 돌연 스페인으로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국제협력봉사요원으로서 페루에서 활동한 경험 때문이다. 이 기간에 스페인어에 대해 전혀 모르던 코미꼬는 실생활 스페인어를 익혔고, 스페인과 스페인 문화권 나라들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시작했다.

당시 경험을 살린 코미꼬는 스페인으로 넘어간 코미꼬는 본격적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코미꼬는 '스페인에서 동양인 최초로 아마추어 코미디 무대에 선 남자'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이후 '스페인 갓 탤런트'의 예선을 통과하면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코미꼬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지난 2019년 11월에 게재한 '외국인이 날 중국인이라 부를 때 필살기 5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에서 그는 고등학생들에게 그가 해외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 들려줬다. 해당 영상은 현재 699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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