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세훈 "일상 안전 재점검, 묻지마 범죄 예방 TF 구성"

등록 2023.08.18 16:08: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날 오후 신림동 성폭행 사건 현장 방문

범죄예방디자인 도입·지능형 CCTV 설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을 찾아 CCTV 위치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을 찾아 CCTV 위치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관악구 신림동의 대낮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청과 협조해 골목길,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이번처럼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께 신림동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에서 3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을 인지하고 범행 장소를 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 시장은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하셔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심할 것이다.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보탰다.

이번 사건은 낮 시간 집 근처 등산로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보다 세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이유다.

오 시장은 CPTED 도입과 함께 "가해자가 범행 전 주거지를 배회했던 만큼 이상 행동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도 설치할 것"이라면서 '시민 안전 및 묻지 마 범죄 예방 TF'를 구성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을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을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18. [email protected]

충동적 범죄의 이면에 양극화, 혐오문화, 청년실업 등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오 시장은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줄여나가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현장을 찾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박민영 관악경찰서장, 이영기 관악부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범죄예방디자인과 최대한 많은 CCTV 설치를 언급한 오 시장은 "최대한 노력해서 (범행의) 발생 빈도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또 다시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25개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모든 시설공원을 점검 중이던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상을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우범우려 지역, 주요 등산로(샛길, 갈림길)에 CCTV, 블랙박스를 경찰청과 연계해 확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