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벽산 김도현 도해순국 109주기 추모식
[영덕=뉴시스] 김광열 영덕군수
[영덕=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벽산(碧山) 김도현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109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 29일 오전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서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9주기 추모식'을 했다.
벽산김도현선생숭모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손덕수 영덕군의회 의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김진국 유족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헌관 오도창 영양군수, 아헌관 손덕수 영덕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벽산의 외손 손치호씨가 맡았다. 이어진 추념식은 국민의례, 숭모회장 인사, 추념사, 추모시 낭독 순으로 거행됐다.
숭모회 권영종 회장은 "벽산 김도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해 준 외·내빈과 유족들에게 감사하다"며 "매년 행사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준 영덕군과 영양군, 영덕군의회에 감사한다"고 했다.
한편, 벽산 김도현은 1895년 8월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11월 단발령이 공포되자 이듬해인 1896년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에 대항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에 의해 국권이 침탈당하자 상소를 돌려 조약의 부당함과 무효를 주장하고 의병을 조직하다 1906년 대구 감옥에서 고초를 겪었다.
1907년 의병을 재조직하고, 1909년에는 교육을 통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영흥학교를 설립해 백성을 일깨웠다. 하지만 1910년 경술국치로 스승 이만도가 단식으로 순국하자 함께 자결하려 했으나 부친이 생존해 뜻을 미루었고 1914년 동포에게 고하는 시를 남긴 후 영해면 대진리 산수암에서 도해(蹈海)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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