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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尹정권 유례없는 언론탄압 폭거"…압수수색 반발

등록 2023.09.14 12:05:17수정 2023.09.14 14: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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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악랄하게 탄압하는지 보여줘"

"상황 알리고 연대…끝까지 맞서겠다"

檢, 뉴스타파·JTBC 본사 압수수색 시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를 한 혐의로 뉴스타파를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 2023.09.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를 한 혐의로 뉴스타파를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 2023.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언론사 뉴스타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뉴스타파는 "윤석열 정권의 독립언론 탄압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거"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낭독한 성명문을 통해 "오늘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이 아니라 정권을 수호하는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날"이라며 "역사에 남을 치욕적인, 가장 암울한 언론환경의 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 뉴스타파는 비영리 독립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10년간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이런 독립언론에게 '1급사기죄' 등의 극언을 마구잡이로 내뱉고, 온갖 기관들을 동원해 약탈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오후 뉴스타파의 검찰청 특수활동비 검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날임을 언급하며 "하필 오늘같은 날을 검찰이 택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내외 여러 언론 및 언론기관과 연대해 이런 한국의 상황을 널리 알리고, 저널리즘 기관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뉴스타파와 JTBC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한모 뉴스타파 기자, 봉지욱 전 JTBC 기자(현 뉴스타파 기자)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서 1억6500만원을 받고 지난해 3월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이 담긴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보도는 한 기자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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