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감사원 '문 정부 통계 조작' 발표에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

등록 2023.09.16 13:51:51수정 2023.09.16 15:1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감사원의 정치화 도 넘어…정권 보위 기관이라 봐야"

"여론 돌리려 해결사 자처…안기부 행태 따라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국가 통계에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감사원의 정치화가 도를 넘어섰다"며 "이쯤 되면 오직 정권 보위를 위한 기관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일본 핵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감사원이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감사원이 감사 최종 결과도 아닌 중간결과 발표 형식을 빌려 여론몰이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감사 초기부터 '통계조작'이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원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자 조사 기간을 3차례나 연장하고 7개월에 걸쳐 대대적이고 강압적인 조사를 했다"며"마치 감사원이 정권 보위를 위한 기획 부서가 된 것 같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안기부가 공교로운 시기에 간첩사건을 터트리던 행태를 따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정부를 탄압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덮으려고 해봐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곳도 감사원이고, 있지도 않은 통계 조작 사건을 만들어 내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곳도 감사원"이라며 "정권 보위 외에는 그 무엇도 관심 없는 감사원의 행태를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다. 감사원의 국기 문란에 국민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