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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나서나…"中 조치 동참 검토"

등록 2023.09.27 09:11:17수정 2023.09.27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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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10월16일까지 관련 정보 요구…"협의 후 최종 결정"

日언론 "우호국 中에 협력 나타내려는 정치적 생각 보여"

[후쿠시마=AP/뉴시스]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검토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 인근 우케도 어향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모습. 2023.09.27.

[후쿠시마=AP/뉴시스]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검토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 인근 우케도 어향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모습. 2023.09.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검토에 나섰다.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러시아 식품안전감시기관 로셀호즈나드조르는 26일(현지시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식량 안전에 대한 중국당국과의 작업부회에서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점과 관련 러시아도 "중국의 제한 조치에 대한 동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셀호즈나드조르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도입 여부를 "일본과 협의 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일본 측에게 협의 개최를 요청하고, 수출하고 있는 수산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측정 방법 등 정보를 10월16일까지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닛케이는 러시아가 "우호국 중국에게 협력적인 자세를 나타내려는 정치적인 생각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이날 즉각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도 같은 날 "오염된 식품이 러시아령으로 들어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 검사를 이미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일본과 가까운 극동지역에서 어업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어패류의 양은 190t이다. "일본 전체 수출량은 63만t으로, 러시아의 비율은 미미하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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