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불려 나가는 SW기업인…현신균 LG CNS 대표·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증인 소환
복지부·교육부서 증인 출석 요청…수천억원 국책사업 오류 관련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4세대 나이스 사고 근본 원인 따져 물을 듯

(왼쪽부터) 현신균 LG CNS 대표,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사진 =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현신균 LG CNS 대표와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이 각각 보건복지부, 교육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선다.
현신균 대표는 12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실패와 관련한 신문을 위해 증인으로 신청됐고, 강진모 회장은 2800억원이 투입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오류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 묻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1200억원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해결책 나올까
이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복지부 간 갈등으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소관 상임위인 복지위는 수렁에 빠진 해당 사업 완료를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1220억원 규모로 시작했다. 사회 복지를 담당하는 시스템 5개를 통합·개편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민들이 편리하게 사회보장급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LG CNS를 중심으로 한국정보기술, VTW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을 수주했으나, 지난해 9월 2차 개통 당시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이 기초연금, 아동수당, 긴급복지 등을 제 때 받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 CNS가 전체 사업의 오류복구와 사업 완료에 매진했지만, 예상 기한이 넘겨서도 사업은 완료되지 못했다.
수주 당시 보다 개발 기간이 늘어난 반면, 개발비는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등 지속된 수익성 악화로 결국 컨소시엄측은 지난 5월 복지부에 구두로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복지부는 컨소시엄이 계약대로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컨소시엄과 복지부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논란이던 4세대 나이스 오류에 아이티센 회장 소환
교육부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는 나이스 오류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안 마련을 위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세대 나이스는 지난 2020년부터 교육부가 총 2824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2010년에 구축한 나이스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면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 등의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했고, 태블릿·스마트폰 등 사용자의 이용환경 변화를 고려해 서비스를 개편했다.
그러나 4세대 나이스는 지난 6월 21일 개통 직후 접속 장애와 기말고사 답안지(문항정보표)가 다른 학교에서 출력되는 오류가 잇달아 발생했다. 원인은 시스템 개통 후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한 접속 트래픽 과다와 베타 테스트 기간에 발견하지 못했던 리포팅 솔루션 오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대입 수시를 앞두고 대입전형자료 생성과 수신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회사 측은 나이스 시스템이 최종 검수를 마치고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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