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항노화 효과는?…경희대 연구진, 논문 발표
비만치료제 뷰티글라브리딘 투여 늙은 쥐 항노화 효과 검증
경희대·DGIST·글라세움, 공동연구 진행
![[용인=뉴시스] 경희대 글로벌 의약품소재개발 연구센터 김광표 교수 연구팀이 비만치료제의 항노화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DGIST, 글라세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2023.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06/NISI20231006_0001380705_web.jpg?rnd=20231006162747)
[용인=뉴시스] 경희대 글로벌 의약품소재개발 연구센터 김광표 교수 연구팀이 비만치료제의 항노화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DGIST, 글라세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2023.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박종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비만치료제의 항노화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6일 경희대학교 김광표(응용화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임상 2상 약물인 뷰티글라브리딘은 오토파지 활성을 통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켜 대사 질환과 세포 노화로 인한 질환을 치료한다.
연구팀은 뷰티글라브리딘이 미토콘드리아 전자 수송 사슬에 작용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하는 과정에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지 검증했다.
뷰티글라브리딘을 투여한 늙은 쥐, 투여하지 않은 늙은 쥐, 젊은 쥐를 대상으로 노화 마커 확인 및 혈액 지질 프로파일을 확인한 결과, 뷰티글라브리딘을 투여한 늙은 쥐에서 항노화 효과가 나타났다.
뷰티글라브리딘 투여한 늙은 쥐의 세포 조직에서 노화 관련 유전자 발현이 감소했고, 혈액에서도 노화 관련 지질이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과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 지원사업 지원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글라세움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실험 노인학'(Experimental Gerontology) 9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노화 개선 효과를 보였고, 이는 인간 질환 및 수명에 긍정적 결과를 나타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뷰티글라브리딘 노화 방지 효과와 관련된 추가 연구를 진행해 노화 방지 메커니즘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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