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처음처럼 새로'→'새로' 변경…"독자 소주 브랜드로"
"새로, 소주 시장에 안착…처음처럼 라인업서 독립 운영 가능"
최근 롯데 브랜드 회의서 결정…라벨서 '처음처럼' 로고 없애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이미지. 오른쪽은 변경 이후 모습. 새 라벨에는 처음처럼 로고가 빠져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https://img1.newsis.com/2023/10/18/NISI20231018_0001388901_web.jpg?rnd=20231018114038)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이미지. 오른쪽은 변경 이후 모습. 새 라벨에는 처음처럼 로고가 빠져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된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는 등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독자 브랜드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18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에서 '새로'를 독자 소주 브랜드로 차별화해 키우기로 결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에서 '새로'로 공식 명칭을 변경한다. 이의 일환으로 앞으로 생산되는 '새로' 소주 라벨에서 '처음처럼' 로고를 없애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가 출시된지 1년이 넘었는데 경쟁이 심한 소주 시장에서 잘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독자적인 새로 브랜드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롯데가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했다. 출시 당시 새로는 '처음처럼'의 서브 브랜드였다.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희석식 소주에 증류식 소주를 첨가한 게 특징이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한 달 만에 680만 병이 판매됐다.
출시 4개월여 만인 올 1월에는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했고, 출시 7개월 만인 올해 4월엔 누적 판매 1억 병을 넘어섰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1억8000만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 인기에 힘입에 국내 소주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도 올 상반기 기준 16%에서 21%로 5%포인트 올라갔다.
실제 롯데칠성의 상반기 전체 소주 매출 2000억 중 30%인 600억원이 새로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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