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임신 사기' 제주서 시작됐나?…증언 공개돼
남현희씨 옛 연인 전청조씨 과거 행적 드러나
"고교 자퇴 후 제주도…할머니 마주라고 주장"
"제주서 당시 연인에게 '임신' 주장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옛 연인 전청조 씨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한국직업방송 영상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옛 연인 전청조씨가 과거 고등학교 자퇴 후 제주의 한 목장에서 '임신 사기'를 시작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더팩트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서 전씨와 1년간 교제했던 지인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의 과거 행적을 공개했다.
A씨는 2012년 전씨가 고등학생일 당시 학교생활에서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학교가 기숙사에 나름대로 선후배 규율이 있었는데, 청조가 2학년 선배들과 문제가 있었다"며 "1학년 여름방학으로 기억하는데, 학교에서 학폭위가 열린 후 청조는 1학년을 마치지 못하고 자퇴했다"고 말했다.
A씨는 언론보도에 나온 대로 전씨가 강화도 출신임이 맞다고 증언하며 전씨와 교제하는 동안 강화도 자택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전했다.
A씨는 "청조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충남 당진으로 이사했다"며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당진에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청조 어머니가 당진에 있는 시장에서 옷 장사를 했다"며 "당진 집에 여러 번 가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고등학교 자퇴 후 제주도의 한 목장으로 갔다고 전한 A씨는 "말과 관련한 직업을 구하고 기수를 준비하기 위해 제주도로 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제주도 목장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2년 선배 B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A씨는 "B가 '(청조가) 임신했다고 하는데, 너랑 만날 때도 이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서 '아닐 거니까 속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청조가 원래 거짓말을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씨의 이러한 '임신 사기' 행각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지난 25일 JTBC가 입수한 2020년 녹취 파일에는 전씨가 "남자친구와 혼전 임신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2억2000만원 가량을 편취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전씨는 관련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징역 2년3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전씨를 '믿지 못할 허언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 기억하는 A씨는 "청조가 자기 할머니가 마주(馬主)라고 했고 집에 돈이 많다고 했는데, 당연히 거짓말로 알았다"며 "학교 다닐 때도 노는 것을 좋아해서 거짓말하고 수업에 불참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