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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민생해결, 국회 협조부탁" 김진표 "여당 노력 필요"

등록 2023.10.31 11: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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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정연설 전 5부요인·여야 대표와 사전환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등 5부요인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3.10.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등 5부요인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3.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문제 해결에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경제와 민생 위기를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 간 협력에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국회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하고는 본청 로텐더홀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본청에 진입한 로텐더홀 계단에서 손팻말(피켓)시위 중이던 민주당 의원 50여명과 마주했다. 이들은 '민생경제 우선', '국정기조 전환', '국민들 무서워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을 바라봤다.

일부 민주당 의원이 고성을 내기도 했지만 윤 대통령은 별다른 눈길을 주지 않고 사전환담장으로 향했다.

사전환담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5부 요인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준 의장께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여야가 다, 정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고, 여러가지 신속하게 조치해야될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들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서 계속 현장을 파고들고 경청하면서, 국회에도 저희들이 잘 설명하겠다"며 "예산안 관련 국정 방향과 예산안에 관한 설명을 오늘 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테고,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한 입장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언제든 요청하는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잘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김 의장은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우리 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로 아주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경제 해결이란 특단의 각오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오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내년 예산안을 심사에 들어간다"며 "예산이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려면, 적재적소에 투입돼야 하지만, 시기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 적재적소적기의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우리 국회는 예산처리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고, 그 후과가 아주 혹독했다"며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중앙정부 예산과 긴밀하게 연계돼 운영된다. 중앙정부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광역·기초단체도 예산 자체를 심의할 수가 없다"고 설명햇다.

이와 함께 "작년에 중앙정부 예산 확정이 작년에 늦어지면서 자치단체 예산 확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 피해는 오로지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갔다"며 "지금 경제와 민생 안정이 정말 시급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는 금쪽 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 의장은 "특히 제가 보기에는 올해 예산 심사와 관련해선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한 정부에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대통령과 국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줘야만 예산안이 충실하게, 그리고 적기에 정리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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