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청조 공범 의혹' 남현희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중
전청조 고소건에 공범 적시…피의자 신분
[서울=뉴시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28분께부터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2023.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경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의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前)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씨를 소환 조사 중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부터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전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 및 진정 사건 12건 중 1건에는 남씨도 공범으로 적시돼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전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 전 필요할 경우 남씨와 대질조사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씨가 자청한 거짓말탐지기 검사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남씨는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지난 4일 전씨에게서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 귀금속, 명품 48점 등을 압수한 상태다.
앞서 전씨가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후 전씨의 사기 전과와 성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 강서경찰서, 중부경찰서에 전씨의 사기 등 혐의에 관한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관련 사건 총 12건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해 수사 중이다.
연인이었던 남씨도 지난달 31일 경찰에 전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동시에 자신의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남씨 측은 지난 1일 경찰에 전씨의 공인인증서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을 임의제출한 데 이어 대질 조사까지 요청하며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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