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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수돗물 평균요금 27원 올라…10년 만 최대

등록 2023.12.26 12:00:00수정 2023.12.26 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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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7일 2022년 상수도 통계 공개

작년 수돗물 평균요금 1톤당 747.8원

누수율 9.9% 기록…최근 10년 간 최저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 306ℓ

[세종=뉴시스] 지난 10년간 상수도 보급률. 환경부는 '2022년 상수도 통계'를 오는 27일 공개한다. (제공=환경부) 2023.12.26. photo@newsism.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지난 10년간 상수도 보급률. 환경부는 '2022년 상수도 통계'를 오는 27일 공개한다. (제공=환경부) 2023.12.26. photo@newsism.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해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이 전년 대비 1톤당 27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6ℓ로 재작년(302ℓ)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상수도 통계'를 오는 27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년 간 지방자치단체별 상수도 보급 현황과 시설 현황, 1인당 물 사용량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상수도 통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47.8원으로 전년(720.8원)보다 27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최근 10년 간 평균 수도요금을 보면 2013년 660.4원, 2014년 666.9원, 2015년 683.4원, 2016년 703원, 2017년 723원, 2018년 737원, 2019년 739원, 2020년  718.9원, 2021년 720.8원, 2022년 747.8원 등이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672.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지만 도(道)의 평균 요금은 799.9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수도요금도 다르고 조례를 통해 요금을 감면해주는 대상도 다르기 때문에,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며 "모든 지역이 이 같은 증가폭으로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해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232만2000여 명으로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나타났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2013년 90.2%에서 지난해 96.3%로 올라 10년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농어촌과 도시 지역의 상수도 보급 격차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8억800만㎥로 조사됐다. 이 중 요금을 받는 수돗물 등을 뜻하는 유수(有收)수량은 약 58억7400만㎥를 기록했다. 유수율은 86.3%로 재작년보다 0.4%p 증가했다.

누수율은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인 9.9%를 기록했다. 재작년보다도 0.3%p 감소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개 지자체에 관로와 정수장 등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 효과로 누수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의 지난해 평균 누수율은 2016년과 비교해 13.3%p 감소했으며 연간 1600만㎥의 수돗물 누수를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구 약 11만 명의 논산시의 지난해 연간 급수량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이들 지역 누수율 저감으로 연간 478억원을 절약하고 3857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이 소비하는 수도량은 늘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6ℓ로 전년(302ℓ)보다 다소 늘었다.

'2022년 상수도 통계'는 오는 27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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