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해 첫 연합훈련 실시…미 정찰기 한반도 전개(종합)
K1A2전차·미 A-10 공격기 등 110여대 출동
포천 승리훈련장서 연합전투사격훈련 실시
리벳조인트, DMZ 인근서 북 도발징후 감시
[서울=뉴시스] 수기사 K1A2전차가 전차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4,0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미가 2024 갑진년 새해 첫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4일 미 공군 통신·신호정찰기 리벳조인트(RC-135W)도 한반도에 전개했다.
육군에 따르면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예하 번개여단과 한미연합사단·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은 지난 12월 29일부터 1주일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새해를 맞아 엄중한 안보상황속에서 한미연합 전투단의 기동·화력·지휘통제 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기사는 번개여단을 주축으로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부대와 한미연합사단·미 2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로 연합전투단을 구성했다. 여기에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가 참가했다.
또한, K1A2전차, K200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30비호복합,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사단 장비와 A-10 공격기,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미군 장비 총 110여대가 투입돼 훈련의 실전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합동훈련으로, 한미 간의 통합된 지휘통제능력과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정밀한 연합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강화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육군은 연합훈련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공세적 연합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으로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훈련을 지휘한 수기사 전승대대 조승재(중령)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혹한에서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한미연합 결전태세를 확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의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 안보 상황을 고려해 국민들에게 우리 군이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해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모습을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 공군의 주력 통신·신호정찰기 리벳조인트도 오늘 오전 한반도로 날아와 정찰비행을 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북한군 동향과 서해 동창리위성발사장 등 미사일 도발 징후를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벳조인트는 신호 정보를 수집해 적 의도와 위협을 미리 파악한다. 한반도 전역 통신·신호를 감청할 수 있고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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