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급습 60대 영장실질심사 20분 만에 종료(종합)

등록 2024.01.04 15:34:07수정 2024.01.04 17:55: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피의자 "경찰에 제출한 8쪽짜리 변명문 참고해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검거된 김모(67)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4.01.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검거된 김모(67)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4.01.0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권태완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67)씨의 영장실질심사가 20여분 만에 끝났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4일 오후 나올 전망이다.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김씨의 구속 여부에 대해 심리했다.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김씨는 이날 오후 예정된 구속전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 호송차량을 타고 부산지방법원으로 압송됐다.

법원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또 정당 가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0여분 만에 끝났다. 이후 김씨는 경찰 호송차량에 다시 오르기 전 법원에서의 소명 내용과 변명문 내용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진술한 그대로다"고 짧게 답한 뒤 차량에 올랐다.

김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부지를 둘러본 이 대표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옹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제압되고 있다. 2024.01.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옹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제압되고 있다. 2024.01.02. [email protected]


당시 김씨는 '나는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 모양 머리띠를 쓰고, '총선 200석'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20여분 동안 응급처치를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7시 35분께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부산지검은 같은 날 오후 11시 8분께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차량 등에 수사관 2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과도와 칼갈이, 김씨의 컴퓨터 및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김씨의 당적 확인 등을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소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당원 명부 등 자료를 협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 대표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