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국정연설에 맞대응 연설 나설까"
트럼프, 참모·측근과 논의 "아직 부정적인 기류 더 강해"
최종 결정 공화 존슨 하원의장·매코널 원내대표에 달려
![[뉴욕=AP/뉴시스] 미국 11월 대선에서 맞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연설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NBC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2024.02.16.](https://img1.newsis.com/2024/02/15/NISI20240215_0000866336_web.jpg?rnd=20240216001226)
[뉴욕=AP/뉴시스] 미국 11월 대선에서 맞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연설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NBC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2024.02.16.
15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오는 3월 7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연설하는 방안을 트럼프 진영에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반발 연설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참모와 측근들 사이에서 더 강하다고 관련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의 트럼프 전 고위 참모는 현재로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응 연설자로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최종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연설 대결에 호응했다.
그는 "그런 계획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하면, 야당을 대표하는 인물이 나서 야당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미국 정치의 오랜 전통이다.
누가 대응 연설을 할지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에 달려 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바이든의 국정 연설에 맞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촬영했다.
현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돌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인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국정연설에 맞서는 대응 연설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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