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전해철 "무엇보다 총선승리가 중요…좋은결과 기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해철 민주주의 4.0연구원 이사장 등이 14일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민주주의 4.0 연구원 창립 3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23.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13일) 진행된 경기 안산갑 경선 탈락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과 함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경선에서 안산 시민과 당원들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걱정과 응원으로 함께 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기 위한 총선 승리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계' 중진 의원이다. 반면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친명계 중에서도 '찐명'이라는 별칭을 보유한 인물이다.
이들이 맞붙은 경기 안산갑은 '제2의 호남'이라 불릴 정도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계파 간 대결 구도가 형성돼 치열한 경쟁이 이어져왔다. 경선 시기 1년 전부터 두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있을 정도다.
이른바 양 전 위원의 '수박' 발언 논란이다. 양 전 위원이 과거 전 의원을 '수박'으로 지칭했다가 일었던 논란인데, 전 의원은 당시 '수박 깨러 가려고 한다'는 발언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3개월 당직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수박'은 겉과 속의 색깔이 다르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겉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에 가깝다는 의미로 당내에서 계파를 구분하는데 쓰이기 시작했다.
다만 전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 대상에 포함되어 경선 득표의 20% 감산을 적용받았다. 이러한 영향 등으로 양 전 위원이 공천권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전 의원이 일부 하위 평가 대상 현역 의원들처럼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거나 당적을 옮길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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