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다녀온 정부…"대화 시작됐다, 협의체 확대하기로"
"협의체 확대, 논의 의제 협의"
"전공의, 대표 꾸려 대화" 촉구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2024.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계를 향해 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소모적인 논쟁은 그치고 미래 청사진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의대 교수들을 향해 "대화는 시작됐으며, 내년도 예산과 의료개혁 4대 과제의 이행방안 등 논의 의제도 제시됐다"며 "정부를 믿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건설적인 논의를 함께 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의료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박 차관은 "이를 시작으로 협의체를 계속 확대하고 논의 의제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부는 보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에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의대 교육지원 TF 2차 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에 필요한 교육여건 현황과 수요조사 계획을 점검하고 범부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소모적인 논쟁을 그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미래의 청사진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전공의들이 한시라도 빨리 의료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에게 "주변 눈치 보지 말고, 나부터 먼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는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책임있는 대표단을 구성해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보다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수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환자와 그 가족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튼튼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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