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일대사 '여권 없이 왕래' 주장에 "일본에 퍼줄 생각뿐…제정신이냐"
"윤 정부 분명한 입장 밝히고 대사 문책해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덕민 주일대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덕민 주일 대사가 한일 간 여권 없이 왕래하는 등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며 즉각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한일 간 여권 없는 이동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윤덕민 대사의 개인적 의견이라고 해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위안부 피해자, 강제동원 피해 문제에 대해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천부당만부당한 소리"라며 "심지어 불과 2주 전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 주장하고, 일본 외무상이 우리 외교부 장관의 면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하는 판에 여권 없는 이동이라니 제정신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여권 없는 이동이 윤석열 정부가 주장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냐"며 "일본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일본에 퍼줄 생각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정부가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엉터리 주장을 한 주일한국대사를 즉각 문책하라"며 "민주당은 국민을 대신해서 한일 현안 문제에 대한 윤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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