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살아난 낸드, 1분기 매출 28%↑…"2분기도 성장"
삼성 28.6%·SK 31.9% 증가
마이크론, WDC 제치고 4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공지능(AI)발 호황에 힘입어 살아난 낸드플래시가 올 1분기 28%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28.6%, SK그룹은 31.9%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9일 올 1분기 낸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1% 증가했으며, 오는 2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판매가 2월부터 시작되면서 대량 주문으로 이어졌고, PC 및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격 상승을 관리하기 위해 재고 수준을 높이고 있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 1분기 낸드 가격과 출하량이 올라갔고, 분기 매출은 28.1% 증가한 1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한 5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분기 역시 낸드 계약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합친 SK그룹은 스마트폰 및 서버 주문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1.9% 증가한 3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K그룹의 2분기 출하량 증가율은 다른 공급업체를 앞지르며 매출이 약 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1분기에는 마이크론이 웨스턴디지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마이크론은 1분기 매출 17억2000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 대비 51.2%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트렌드포스 측은 대기업 SSD 주문의 급증으로 낸드 가격이 15% 상승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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