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號 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고 '슈퍼 1위' 독주 이어가나
'SSM 1위' GS리테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긍정적 검토
GS더프레시 매장 내달 500여개…인수시 700여개로 대폭 확대
허연수 부회장, 정춘호 수퍼사업부장 가맹점 확대 전략 일환 풀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진= 홈플러스 제공) 2024.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15/NISI20240515_0020339581_web.jpg?rnd=2024051509460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진= 홈플러스 제공) 2024.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GS리테일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관심이 있다고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SSM 업체다.
전국적으로 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 235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GS리테일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품는다면 슈퍼마켓 사업 부문의 점포 수와 점유율에서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부문인 GS더프레시는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약 470여곳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GS더프레시 전경(사진=GS더프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 2위인 롯데슈퍼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점포 수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또 시장 점유율도 기존 20%대에서 40%까지 확대되면서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이러한 움직임을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장(전무)의 가맹점 확대 전략과 맞아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더군다나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올 초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구조를 손보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허 대표는 "경쟁력이 미흡한 투자 기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핵심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홈쇼핑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2024.03.21.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21/NISI20240321_0001506758_web.jpg?rnd=20240321100134)
[서울=뉴시스]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2024.03.21.photo@newsis.com
아울러 그간 홈플러스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회계기준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영업손실 19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3%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당기순손실과 차입금은 증가하면서 재무 부담은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직전회계분기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22.8% 확대된 574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차입금 역시 1조2032억원에서 1조3770억원으로 14.4%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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