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0%·민주당 27%…조국혁신당 11%[한국갤럽]
개혁신당 4%·진보당·새로운미래 1%…무당층 23%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6월 둘째 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0%를, 더불어민주당은 27%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갤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6월 둘째 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0%를, 더불어민주당은 27%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11%, 4%로 뒤를 이었다. 진보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다.
직전 조사인 5월 다섯째 주(28~30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포인트(p) 하락했다.
거대 양당 지지도는 총선 이후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계속 두 자릿 수 지지율을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앞서 지난해 8월 말에 27%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갤럽 측은 "당시는 후쿠시마 방류 규탄 집회가 한창이었고 직전 주에는 검찰의 대북송금 관련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가 있었으며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을 한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바로 그다음 주 30% 선을 회복했다"며 "또한 지금은 조국혁신당이 존재하므로 민주당 지지도 변화를 진보 진영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70대 이상(57%)과 60대(48%)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40대(36%), 50대(35%)에서 우세했다. 30대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4%로 비슷했다. 조국혁신당은 50대(18%)와 40대(1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29세가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31%), 40대(24%), 50대(16%), 70대 이상(16%), 60대(1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51%), 부산·울산·경남(38%), 대전·세종·충청(31%), 서울(29%)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45%), 인천·경기(33%)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진보층에서는 49%가 민주당을, 23%는 조국혁신당을 선호했다. 중도층은 민주당(26%), 국민의힘(23%), 혁신당(10%) 순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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