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에스오에스랩과 '라이다' 소형화 광학렌즈 개발

(왼쪽부터)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조대연 퍼스트옵틱스 대표. (사진=아이엘사이언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스마트 광학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에스오에스랩, 퍼스트옵틱스와 차세대 라이다(LiDAR) 신소재 옵틱렌즈를 개발하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아이엘사이언스는 기존 렌즈보다 투과성이 높으며, 사이즈와 무게를 줄인 렌즈·램프 제작을 맡게 된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의 제작·판매를, 퍼스트옵틱스는 광학 설계를 담당한다.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이미지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달리 사물간 거리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 자율주행 분야 뿐만 아니라 로봇, 산업 안전, 보안 관제, 국방,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다수의 차종에 LED용 실리콘렌즈를 공급하면서 모빌리티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 차량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도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등 차별화된 라이다 기술력으로 향후 성장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의 대표 제품 'ML'은 일반적인 라이다 제품과 달리 '미러'와 '모터'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핵심 부품들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라이다 제작이 가능하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상장 이후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과 산업 안전,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며, 아이엘사이언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향후 라이다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사의 LED 실리콘 렌즈 기술이 자동차 내·외장 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된다는 측면에서 이번 업무협약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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