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푸틴 방북, 한반도 안보 영향 우려…면밀 주시"
"러시아·북한간 관계 심화 우려…우크라 영향"
[보스토치니=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황 뿐만아니라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4.06.18.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푸틴이 이른바 선거 후에 북한을 방문하고, 불안감을 야기하는 것은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국가간 관계가 심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는 단지 북한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표적을 맞추는데 여전히 이용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 만이 아니다"며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러북간) 상호주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지금 당장 이 모든 것은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고, 결실을 맺는 것도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18~19일 국빈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9개월 만이며,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이날 이번 방문과 관련해 "새로운 포괄적 파트너십 협약을 마무리하려 작업 중"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