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소' 이화영 "이재명 기소 후 이용 가치 떨어졌나"
안양교도소 이감 후 SNS에 "검찰 용서 못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27. [email protected]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전날(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오늘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며 "이곳은 하루종일 폐쇄회로(CC)TV가 돌아가고 피의자를 감시하는 독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이미 성공했고 사건 조작 회유에 가담하지 않았던 저는 이대로 감옥에서 썩으라고 던져진 듯하다"며 "검찰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단지 그 이유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저는 이용가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시 압박하기 위함인지, 그것도 아니면 다시 회유하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다"며 "이미 기소가 됐으니 저도 돌아서라고 할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추가 기소가 됐는데 불구속 기소당한 지인 모두의 사건 수사가 1년도 전부터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1심 결과 이후 돌연 별건에 별건으로 기소하고 저를 잡아두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그저 부패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는 검찰의 행태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렵지만 이겨내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주시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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