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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 홍해·인도양에서 화물선 2척 드론선과 미사일 공격( 종합)

등록 2024.06.24 07:41:16수정 2024.06.24 08: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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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통과 트랜스월드 내비게이터호 무인선 공격

인도양의 스톨트 세콰이어호도 미사일 공격 받아

가자전쟁으로 이스라엘행 선박들 피습..무역 지장

[서울=뉴시스]예멘 후티 반군이 12일 홍해에서 드론 보트를 이용, 그리스 벌크선 튜터호에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후티반군은 22일과 23일에도 홍해와 인도양에서 대형 화물선을 공격, 해상 보안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사진은 튜터호의 자료 사진 2024.06.24.

[서울=뉴시스]예멘 후티 반군이 12일 홍해에서 드론 보트를 이용, 그리스 벌크선 튜터호에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후티반군은 22일과 23일에도 홍해와 인도양에서 대형 화물선을 공격, 해상 보안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사진은  튜터호의 자료 사진  2024.06.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은 23일(현지시간) 최근 홍해와 인도양에서 자기들이 2척의 화물선에 대해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후티군의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은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해군이 홍해에서 무인공격선 드론 보트를 이용해 대형 화물선 트랜스월드 내비게이터호를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후티군은 인도양에서도 스톨트 세콰이아호를 목표로 미사일 부대가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명중 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군의 작전들이 모두 성공했으며 화물선 두 척이 모두 포탄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격들의 이유도 설명했다.  공격당한 화물선의 선주 회사들이 후티군의 이스라엘 항구 입항 금지령을 어겼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응징을 했다는 것이다.  

한 편 최근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한 미국의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함이 홍해 지역을 떠난 데 대해서 야히야는 아이젠하워함이 후티군의 공격으로 현지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티군의 선박 공격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전쟁을 끝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멘 정부는 이 날 앞서 리베리아 선적의 화물선 트랜스월드 내비게이터 호가 두 차례나 후티반군이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화물선은 22일 아덴 만에서 후티군의 공격을 받았고 23일 새벽에도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 인근의 홍해상에서 두 번째로 무인선 공격을 당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신화 통신에게 말했다.
[AP/뉴시스]2023년 11월19일 예멘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 납치를 위해 화물선에 접근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올 해 6월 22일과 23일에도 홍해와 인도양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대형화물선들을 공격했다. 2024.06.24.

[AP/뉴시스]2023년 11월19일 예멘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 납치를 위해 화물선에 접근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올 해 6월 22일과 23일에도 홍해와 인도양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대형화물선들을 공격했다.  2024.06.24.

 
이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화물선은 포격으로 손상을 입었지만 그래도 목표지를 향해서 순항을 계속했고 아직 승조원들 가운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영국 해군의 해사무역기구( UKMTO)도 최근 호데이다에서 약 65해리 부근 해상에서 이 선박의 해상 피습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선 선장의 보고에 따르면 공격은 무인기를 통해 이뤄졌으며 선박 일부가 파손되었지만 선원들은 모두 무사했고 배는 다음 기항지를 향해서 항해했다고 한다.
  
후티군의 이러한 해상 공격은 지난 해 11월부터 시작되었다.  홍해와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거나 이스라엘 항구를 향해 가는 선박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때문에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하기도 했다.  
 
이 처럼 세계 해운에서 매우 중요한 홍해와 인근 항로가 전투로 인해 차단되거나 지장이 발생하는 것은 해상 보안은 물론 세계의 해상 무역에도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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