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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까지 17㎞…최북단 백령도서 해양영토 수호 다짐[해양문화 대장정]⑦

등록 2024.07.18 06:26:00수정 2024.07.18 06: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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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찾아 참배

사곶해변 쓰레기 주우며 해양정화

'2024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도약팀) 참가자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한국해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도약팀) 참가자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한국해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2024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도약팀) 참가자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지난 12일 인천에서 배를 타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끝섬 전망대와 심청각 등을 방문해 북한의 모습을 직접 관찰했다. 백령도에서 북한 장산곶까지는 불과 17㎞ 떨어져 있다.

참가자들은 이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방문했다. 천안함 위령탑은 천안함 침몰 지점에서 2.5㎞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다. 탑에는 목숨을 잃은 장병 46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의 시간을 가지며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

위령탑에 참배한 조현도(경일대) 학생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완수하신 부분에 대해 정말 용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존경심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추석호(나사렛대) 학생은 "해군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백령도와 연평도 경계 임무를 했었다"며 "우리가 지키는 백령도와 연평도가 어떤 곳일까 항상 궁금했는데 해양문화 대장정에서 백령도를 방문한다고 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도약팀) 참가자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한국해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도약팀) 참가자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한국해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사곶해수욕장에서 플로깅(해양 정화활동)도 벌였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사곶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300m 이상의 단단한 모래 해변으로 변신해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천연비행장 역할을 한다. 전 세계에서 천연비행장은 단 두 곳으로,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사곶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플라스틱 절감 운동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2024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도약팀) 참가자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한국해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서해팀(도약팀) 참가자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한국해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한 '2024년 해양문화 대장정'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희망팀(동해)과 도약팀(서해)으로 나눠 독도(최동단), 백령도(최북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 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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