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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캠프 "지역별 연설회 전 당원 사전 투표 시작…이재명에 유리"

등록 2024.07.15 08:56:56수정 2024.07.15 0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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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투표하나"

"여론조사에 군소 정당 지지자 포함 필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두관 후보 캠프 제공)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두관 후보 캠프 제공) 2024.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5일 "상식을 벗어나고 불공정한 경선 시행 세칙과 선거 일정은 유감"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후보 캠프 소속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장 반영 비율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가 해당 지역의 후보자 연설회가 진행될 즈음에는 이미 대부분 끝난 상태가 된다"며 "후보자의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사전 투표를 시작하는 선거 일정은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 시작해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며 "친명(친이재명) 성향이 강력한 권리당원의 투표 시간을 비상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의 지역별 연설회 이후 투표를 진행해 최종 결과를 8.18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선 투표가 '대의원 14%·권리당원 56%·일반국민여론 30%'로 진행되는 점에 대해서도 "이 후보의 지지세가 강력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비율의 확대는 문제"라며 "게다가 국민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군소정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포함시켰어야 한다"며 "이 후보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일반 국민 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당심·민심 괴리현상을 우려한 결정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경선의 당사자인 후보들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룰"이라며 "최종 후보가 확정된 후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어야 합리적인 룰이 나올 수 있다.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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