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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유튜브 수익 창출 막혔다

등록 2024.07.16 08:04:31수정 2024.07.16 10: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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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책임 정책 위반해 수익 창출 중단"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 입히는건 부적절한 행위

쯔양, 15일 사이버렉카들 고소…검찰 "엄정 대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튜버 쯔양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기 전 녹취록 공개 등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7.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튜버 쯔양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기 전 녹취록 공개 등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플랫폼 내에서 수익 창출이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에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와 '전국진', 및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며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정책에 명시해두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하거나, 사기 또는 기만 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히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로 간주되는 대표적인 경우다.

유튜브는 이렇게 커뮤니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심각한 위반 행위를 한 채널이 광고 게제 및 수익 창출을 할 수 없도록 조치할 수 있다.

이 경우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돼 파트너 관리와 크리에이터 지원 등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내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는 스튜디오 콘텐츠 관리자 접근 권한까지 잃게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카라큘라. (사진 = 유튜브 캡처) 2024.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라큘라. (사진 = 유튜브 캡처) 2024.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쯔양은 지난 10일 라이브 방송에서 전(前)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착취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또 같은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구제역이 참여하고 있는 '렉카 연합' 소속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고 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어 쯔양은 15일 그동안 사생활 폭로에 대한 협박을 받아왔다며 유튜버 구제역, 주작 감별사(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렉카' 유튜버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타인을 괴롭히는 범죄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문제 의식이 점점 커지면서 수사기관도 적극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5일 "악성 콘텐츠 게시자들의 범행에 대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 환수 및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 총장은 "최근 사이버 렉카가 파급력이 큰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의 약점을 악용해 금품을 갈취하고 연예인과 일반인을 불문하고 허위 영상을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거액의 수익을 취득하거나 '사적 제재'를 내세워 피해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를 게재해 사생활을 침해하고 2차 가해를 가하는 등 무분별한 폭로와 협박·공갈을 일삼는 범행이 계속됨에 따라 많은 피해자들이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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