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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동지를 피의자 취급"

등록 2024.07.20 11:34:07수정 2024.07.20 1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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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18. kkssmm99@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본인이 해야 할 일 안 해놓고 궁지에 몰리니 우리 당을 불공정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는 화양연화 추억에 빠진,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동훈 후보의 발언과 인식이 민주당, 조국당 판박이다"라며 "결국은 패스트 트랙 투쟁 동지를 '범법자' 정도로 보고 있고, 그러니 '처벌 받아도 싸다'는 식"이라고 적었다.

이어 "왜 문재인 정권에서 본인이 주도해 벌인 무자비한 수사를 인생의 화양연화로 기억하고 있는지 이해가 간다"며 "우리 당 동지들을 피의자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 불공정 운운도 기가 찬다"며 "억울하게 감옥 간 사람을 풀어주는 게 공정인가. 그대로 냅두는게 공정인가"라고 물었다.

또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공정"이라며 한 후보를 향해 "본인이 해야 할 일 안 해놓고 궁지에 몰리니 우리 당을 불공정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대체 그런 편협한 사고로, 어떻게 집권여당을 이끌겠다는 것인가"라며 "그런 수준의 태도와 인식으로는, 작은 동호회 하나도 못 끌고 간다"고 질타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 역시나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다"라며 "100일의 비대위원장이 짧았던 것이 아니라, 한동훈 후보의 정치에 대한 이해가 짧은 것"이라고 했다.

당원들을 향해선 "아직 투표를 안 하신 당원 여러분께서는, 한 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러다 정말 당이 망가집니다. 잘못 투표하시면, 당에 분란이 끊이질 않고 결국 쪼개질 위험마저 크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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