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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니 공략 강화…코나EV 이어 아이오닉5N 출격

등록 2024.07.22 11:32:45수정 2024.07.22 12: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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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최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카랑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최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카랑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2024.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카랑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EV)'의 양산 1호차가 출시됐다.

코나 EV는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로, 현지 생산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설립한 HLI그린파워를 통해 인도네시아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코나 EV의 인도네시아 판매 가격은 4억9900만 루피아(약 429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5억9000만 루피아(약 5070만원)까지 다양한 트림으로 구성된다. 7억5400만 루피아(약 6480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오닉 5보다 훨씬 저렴하다.

[사진=뉴시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GIIAS 2024'에서 현지 생산한 고성능 '아이오닉 5 N'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 제공)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GIIAS 2024'에서 현지 생산한 고성능 '아이오닉 5 N'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 제공) 2024.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을 생산해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출시하는 최초의 N 브랜드 차량으로,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CE BSD 시티에서 열린 국제 오토쇼 'GIIAS 2024'를 통해 데뷔했다.

아이오닉 5 N의 현지 가격은 13억 루피아(1억 1180만원)으로 인도네시아 최상류층 고객이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GIIAS에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인 'N 비전 74'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N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구가 2억7400만명에 달하 대국이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판매도 연간 100만대 이상 이뤄져 동남아 최대 규모로 불린다.

이런 상황이어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일찌감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아직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 BYD와 베트남 빈패스트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 투자를 약속한 수입 전기차 기업에게도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더 많은 업체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유희석 기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매장 모습.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유희석 기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매장 모습. 2024.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중국 BYD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화교 사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미 현지 전기버스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BYD의 대표 승용 전기차 모델인 아토 3는 5억1500만 루피아로, 코나 EV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이 만든 전기차 회사 빈패스트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에서 전기차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총 2억 달러(약 2780억원)를 투자해 내년 4분기부터 연산 5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빈패스트가 판매 중인 VFe34와 VF5의 가격은 각각 3억 루피아, 2억5000만 루피아로 코나 EV와 비교해도 최소 2억 루피아가량 저렴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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