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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경협 회비 납부…SK도 조만간 낼듯

등록 2024.07.22 16:09:17수정 2024.07.22 2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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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한경협 활동 재개…'국정농단' 탈퇴 후 7년만

나머지 숙고 중…삼성 준감위 "정경유착 쇄신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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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안경무 기자 =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국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회비를 납부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한경협에 회비를 냈다. 4대 그룹에 요청된 회비 금액은 각각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주요 기업들이 탈퇴했으나, 지난해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면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형식상 가입된 상태다.

한경협은 올해 들어 회비 납부 요청 공문을 발송했고, 4대 그룹은 그동안 납부에 대해 숙고해왔다.

회비 납부는 실질적인 협회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미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7년 만에 한경협에 복귀해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SK그룹도 이른 시일 내에 회비를 납부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 관계자는 "회비를 내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SK서린사옥.(사진=SK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서린사옥.(사진=SK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머지 삼성, LG 등은 회비 납부에 대해 결론 내지 못한 상태다.

삼성의 경우 한경협 회비 납부 시 외부 준법감시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준감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기회의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관계자의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 내지 못했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한경협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준감위 위원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4대 그룹의 회비 납부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회비 납부 관련) 좋은 소식 오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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