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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부통령 되자 변호사 그만뒀다…해리스 남편 재조명

등록 2024.07.24 09:51:51수정 2024.07.24 09: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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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파리=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59)의 헌신적인 외조가 알려져 화제다.

22일(현지시각)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동갑내기인 엠호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엔터테인먼트 변호사로 활동하며 대형 로펌 임원을 지냈다.

엠호프는 베너블, DLA 파이퍼 등 유명 로펌에서 승진해 파트너 변호사로 연봉 120만달러(약 17억원)를 벌었다. 하지만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하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엠호프 변호사는 지난 2022년 5월 12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미국 축하사절단과 함께 방한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 광장시장 방문기를 게재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엠호프 변호사는 지난 2022년 5월 12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미국 축하사절단과 함께 방한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 광장시장 방문기를 게재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경력 단절 위기에 놓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정체성과 30년에 걸친 변호사 경력을 살려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일을 매일 그리워한다면서도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할지에 대해 부부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정부 내에서는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부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부통령 관저 감독, 보좌진 관리 등의 책임을 맡았다.

엠호프 변호사는 가정에 헌신적인 스타일로도 알려졌다. 과거 방한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진정으로 남자다운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해리스는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면서 엠호프 역시 미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 됐다. 만약 해리스가 오는 11일 치러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된다.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 사절로 방한하는 등 외교 사절로도 활동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도 미 대표단을 이끌고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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