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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금고 본격 유치전…은행 7곳 '관심'

등록 2024.07.24 17:17:44수정 2024.07.24 1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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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제안서 제출

출연금 경쟁 치열 할 듯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청 전경.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청 전경.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은행들간 유치전이 본격화됐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시금고 입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재 1, 2금고를 맡고 있는 BNK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과 IBK기업은행까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 금고로 지정되는 은행은 지자체의 현금과 유가증권 출납·보관, 세입금 수납·이체, 세출금 지급 등을 전담할 수 있고 자금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산하기관 임직원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제1금고는 부산시 일반회계와 18개 기금을, 제2금고는 공기업특별회계 2개와 기타 특별회계 15개를 맡아서 관리한다. 제1금고와 2금고의 비율은 7대 3정도다.

부산시는 2020년부터 1금고와 2금고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부산은행은 공개 입찰이 도입된 2001년부터 1금고를 놓치지 않았다. 2금고는 국민은행이 12년째 수성 중이다.

시금고 선정에는 농협을 비롯해 하나은행 등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행들의 협력사업비(출연금) 규모도 덩달아 뛸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금고 입찰 당시 부산은행은 303억원, 국민은행은 102억원을 제시했다.

금고 지정 평가 기준에는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이 있어 금융기관들은 출연금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는 인천시(15조360억원)의 경우 지난 2022년 시금고를 선정하면서 제1금고에 신한은행, 2금고는 농협은행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각각 1107억원, 128억원 등 총 1235억원의 출연금을 4년 동안 나눠서 받는다고 약정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12월31일 시금고 약정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025년 1월부터 4년 동안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입찰 설명회를 시작으로 8월9일까지 서류열람 절차를 거쳐 다음달 14일 신청제안서를 접수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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