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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학교 코앞에 골프연습장? 즉각 허가취소하라“

등록 2024.07.31 15: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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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대구 달서구 도원동 인근 실외골프연습장 건축 예정 부지. 뉴시스DB. 2024.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 달서구 도원동 인근 실외골프연습장 건축 예정 부지. 뉴시스DB. 2024.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 달서구청이 고등학교 바로 앞에 골프연습장 건축을 허가하자 시민·환경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뉴시스 7월 2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31일 “주민을 무시하고 민주적인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건축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달서구 도원동 523 일원 약 1만4000㎡ 크기의 부지에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실외골프연습장이 포함된 스포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구청은 시행사에 오는 8월까지 도원고 및 주민들과 협의가 완료될 경우 착공을 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등학교 바로 옆에 대규모 골프연습장에 대한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은 단순한 반대가 아닌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 그리고 주민들의 생활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외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달서구 도원동은 삼각형 대지로 한 면은 도원고등학교, 다른 한 면은 900세대 아파트, 마지막 한 면은 도원지 제방과 연결되어 있다”며 “골프연습장 설치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 나아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건축 허가는 지역 주민의견 수렴 절차 미비와 공청회나 설명회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불통 행정으로 일관했다”며 “달서구청은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단체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원지는 수밭골과 삼필봉, 청룡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의 서식처”라며 “골프연습장은 입지상 결코 들어설 수 없는 시설”이라며 “이라고 주장했다.

도원고등학교 인근 주민들도 ‘도원동 실외골프장 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6일 실외골프 연습장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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