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일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 불출석

건강상 문제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

野 탄핵소추도 헌재 결정까지 기다릴 듯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해 있다. 2024.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신재현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진행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하지 않는다.

1일 방통위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불출석하면서 방통위 측에서는 내일 과방위 현안 질의에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이헌 방송정책국장만 참석할 전망이다.

과방위는 지난달 26일 이 위원장을 대상으로 열린 인사청문회 진행 중에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를 위한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상정하고 의결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해당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야당은 이날 이 위원장이 취임 하루 만에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안 등을 의결한 것을 지적하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의 임명으로 방통위가 '2인 체제'로 구성된 상태에서 공영방송 이사진을 선임한 것은 위법하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전날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과 절차에 따라서 (의결)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이 지적하는 2인 체제 방통위에 법적 문제가 없고, 그외 현안 질의 내용에 대해서도 별도로 답변할 내용이 없다는 게 이 위원장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국회의 탄핵안 표결 전 사퇴한 것과 달리 직무정지 상태에서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기다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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